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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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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뇨 일상에서의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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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이야기>편의점의 생리.

물론 일부의 이야기지만 말이다.
오픈한지 얼마안됬는데 매출이 높아지면 편의점 사장님들 목이 뻣뻣해진다.
 하지만 열명중 5명이 사장인 이 세상에서 사장이랍시고 뻣댈데가 별로 없다보니까
손님한테 뻣대고 알바한테 뻣댄다.
더 가관인건 매장에 물건을 배송해주는 배송기사들한테 사장님들이 어찌나 뻣대는지 이루 말로 할수가없다.
난 배송기사님들의 중요함을 잘알기 때문에 좀 친하게 지내다가 그양반들의 고생담을 많이 듣게 되는데
듣다 보면 기사님들하고 서로 마주보고 웃고만다. 하두 어이가 없어서. 그 뻣뻣함은 말그대로 나는 로얄패미리야. 수준이라서


그런데 내 눈에는 그런 사장님들 우습고 멍청해보인다. 그래서 배송기사님들하고 아낌없이 뒷담화를 떨어준다.
이 편의점의 생리가 반드시 그렇다.
장사잘되면 경쟁 브랜드에서 반드시 경쟁점을 출점해서 매출 반토막나는게 순서다. 그러면 치열하게 서로 싸워서 밥그릇 안 뺏기려고 애쓰는 상황을 헤쳐가야지 대략 편의점 좀 운영해봤다고 할수 있다. 
그때 경영주가 잘하던가 아니면 운이 좋던가 해서 매출이 다시 상승 곡선을 타게 되면 그때는 목이 좀 뻣뻣해도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는 거다.  
그런데 처음부터 장사가 잘된다고 뻣뻣했던 그 양반들은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나 할까. 소소한 경쟁에 택도 없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목 뻣뻣이 세우고 있다 경쟁점에 손님 다 뺏기고 장사 잘되나 안되나 문제가 많은 알바님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크리티컬 펀치들 날려주고 매출 높다고 뒤에서에 어째건간에 앞에서는 살살거리던 본사 직원들도 슬슬 잔소리가 많아지고 싫은 소리들도 곧잘 해단다. 매출이 떨어지니 한달에 한 번 받는 정산금도 뚝뚝 떨어지고 나중에 가서는 알바비 빼고 나면 본인 알바비 정도 선에서 끝나기도 한다.
그러면 슬슬 외치기 시작한다. 본사가 가져가는 로얄티의 액수가 너무 불합리하게 많다서부터 대기업의 앵벌이 짓이라는 둥.
이 편의점이 할게 못되는 다는 둥. 기타등등 불만사항 늘어나다가 나중에는 안티편의점 이런데만 찾아다니면서 우리나라 대기업
편의점의 수익구조 그 불합리함을 입에 거품을 물고 떠들어대다가 계약 기간 못채우고 패널티 내고 계약 해지하던가  그저 간신히 입에 풀칠, 이 아니라 알바 겨우 간신히 써가면서 몇년 하다가 그만 두거나 로얄티가 적은 개인 편의점으로 간판을 바꿔달기도 한다.(대기업 간판 걸고도

물론 이 편의점이라는 업종이 썩 합리적인 구조가 아닌것은 맞는 말이다.
그러나 어떤 경영주도 결국에는 처음 스스로의 판단으로 모든 사항을 확인하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즉 자신의 선택이라는 것이다.
장사가 잘되어 정산금을 많이 받을 때는 모르고 관심없던 그 불합리한 구조가  마치 장사에 영향을 미치고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책임을 지우고 나는 아무 잘못이 없어 하는 이런 자세야 말로 불합리한 것이다

언젠가부터 90년대부턴가 대기업들이 광고에 열을 올리면서 주유소에서 손님들 쓰레기 받아서 버려주는 것을 서비스 인 척
요사를 떨 때 나는 그게 참 시덥지 않아 보였었다. 그렇게 해서 손님이라는 클래스들의 거만함만 키워 놓은 꼴이라서.
 그런데 어쨌거나 그 덕에 손님이라는 클래스들이 요구하는 서비스의 수준은 우리가 평범하게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올라가 있어서
이제는 대기업의 가식적인 서비스가 정상적인 수준이 되어 버렸다.
이 드러운 서비스라는 개념에 대해는 나중에 한 번 짚고 넘어가고싶다.
어쨌거나  서비스에 열을 올린다고 해도 이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성공할까 말까인 이 마당에
장사가 좀 잘된다고 고명하신 사장님들 목에 힘주고 계시는 분들 언뜻 언뜻 너무 많이 보인다는 것이 이 글의 요점이다.

이 장사를 오래해보니-9년이 오래된거냐고 비웃을지모르지만 한 브랜드를 한장소에서 이만큼 하면 전체의 1%로 안에 든다는 사실)
나만 가만히 있는 다고 흐름에 휩쓸리지 않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일년에도 주변의 상황에 의해 장사배경은 수시로 변화되어
수시로 휩쓸리고 흔들리고 맞고 또 덕을 보기도 한다. 어떤 악재가 터질지 어떤 호재가 터질지 알수 없는 것이 주변 배경이다.
그럴때마다 내 가게 내 매장을 굳건히 붙들고 흔들리지 않게 하거나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게 하는 것은 오로지 경영주 혼자만의 몫이다. 그때 뻣뻣한 목은 부러뜨리기 좋은 먹잇감이 되는 거니까...

편의점을 하겠다는 마인드로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내가 강조하는 첫번째가 있다.
낮아지십시오. 손님앞에서 바짝 엎어지셔야 합니다.
이것이 내가 9년동안 이 편의점을 하면서 그 수많은 고비를 이겨내고 수없이 눈물을 쏟으면서 얻어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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